[취업·이직] 회계사 준비 안한 이유? 면접 시 답변 전략 및 예시

 

회계학 전공자들이 취업 면접에서 종종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이 질문을 받으면 자칫 면접관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왜 회계사 시험(CPA)을 준비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전략적으로 답변한다면, 오히려 지원자의 의지와 실무 역량을 어필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회계 직무를 준비하는 신입 및 경력 구직자들이 실제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답변 전략과 예시를 Q&A 형식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회계전공 면접 질문 : '회계사 준비 안한 이유'를 묻는 의도

예상 질문 상황 : “회계학 전공이시네요. 혹시 공인회계사(CPA) 시험은 따로 준비 안 하셨나요? 안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회계 전공자에게 면접관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지원자의 진로 목표와 노력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흔히 회계 분야에서는 CPA 자격증이 전문성의 척도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면접관은 “목표 의식이 부족한가?”,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면접관이 받는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잘못 대답하면 “왜 노력하지 않았을까”라는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올바르게 답변하면 본인의 역량과 뚜렷한 커리어 계획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핵심은 “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았는지” 그 사실 자체보다, 그 선택의 배경에 있는 지원자의 생각과 열의입니다. 결국 회계사 시험 대신 무엇을 했고, 어떤 역량을 길렀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커리어 계획은 무엇인지를 듣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도를 이해하고 답변을 준비해야 면접관에게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면서도 자신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답변 전략 : 부정적 인상 피하고 의지·실무 역량 강조하기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할 때는, “준비 안 했다”는 사실을 변명하기보다 그 기간에 무엇을 성취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아래 몇 가지 전략을 염두에 두고 답변을 구성해 보세요:

• 솔직하지만 긍정적으로 설명하기 :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를 정직하게 밝히되, 이를 긍정적인 이야기로 전환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 준비 대신 OO에 더 집중했다”와 같이, 단순히 준비를 안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의미 있는 선택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세요.
• 직무 관련 경험과 실무 역량 강조하기 : CPA 준비를 안 한 대신 그 시간에 쌓은 회계 직무 관련 경험이나 역량이 있다면 적극 내세우세요. 예를 들어 인턴십, 회계 프로그램 사용 경험(전산회계·ERP 등), 재무제표 분석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얻은 실무 경험을 말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회계직무를 수행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며, 면접관도 높이 평가할 부분입니다.
• 회계 분야에 대한 열의와 커리어 비전 제시하기 : 회계사 자격증이 없어도 회계 분야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예컨대 “회계법인보다 기업 재무팀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싶었다”거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향후 필요하면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라는 식으로, 본인만의 커리어 방향성과 계획을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지원자가 단순히 공부를 안 한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갖고 다른 경로로 노력해왔음을 알릴 수 있습니다.
•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을 연결하기 : 답변 내용이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귀사의 회계 직무에서는 실무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해당 역량 개발에 힘썼다”는 식으로 언급하면, 회사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 오고 싶어서 CPA 대신 다른 준비를 했다는 느낌을 받으면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 향후 성장 의지 어필하기 : 마지막으로, CPA시험 준비를 하진 않았지만 지속적인 자기계발 의지는 있다는 것을 밝히세요. 다만 “당장 시험 볼 것이다”라는 다짐보다, “업무를 익힌 후 필요성을 느끼면 준비하겠다”는 식으로 현실적이고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면접관에게 입사 후에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라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위의 포인트를 모두 포함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2~3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면 효과적입니다.

다음으로, 앞서 언급한 전략들을 반영한 모범 답변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회계직무 면접 답변 예시

Q : (면접관) “회계학을 전공하셨는데, 공인회계사 시험은 따로 준비 안 하셨나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A : (지원자) “네, 저는 대학 재학 중 회계사 시험 준비 대신 실무 경험을 쌓는 데 집중했습니다. 회계 분야에서는 이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이 매우 가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부 시절 학교 수업과 병행하여 중소기업 회계팀 인턴으로 일하며 재무제표 작성 및 분석, 회계 소프트웨어(ERP) 사용 등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계원리의 실질적인 적용 방법을 터득했고,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커리어 목표가 회계법인보다는 기업 내 회계/재무 부서에서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회계사 시험 준비에 몇 년을 투자하는 대신, 일찍 현장에 뛰어들어 실무 역량을 탄탄히 하는 편이 제가 목표에 다가가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업무를 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추후 CPA 등 전문 자격 취득에도 도전할 의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선 현장에서 배우는 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귀사에 입사한다면 이러한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곧바로 업무에 기여하며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위 답변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시험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때도 본인이 대신 노력했던 방향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는 인턴십 등 실무 경험을 통해 얻은 역량을 강조하면서, CPA가 없더라도 회계 직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향후 필요하면 자격증에도 도전하겠다는 발전 의지를 밝혀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죠. 이처럼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답변을 구성하면, 면접관에게 “이 지원자는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노력해왔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진정성 있는 답변으로 긍정적 인상 남기기

회계전공자로서 “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를 진정성 있게 답변한다면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한 부족함을 해명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커리어 선택을 당당하게 설명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것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면접관도 모든 지원자가 회계사 자격증을 다 갖고 있으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각자의 길에서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알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이야기와 비전을 담아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 뒤에는 분명 그 시간에 다른 노력과 경험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내용을 면접 답변에 녹여내어 전달하면, 오히려 CPA 유무에 관계없이 회계 분야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갖춘 인재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면접 전에 꼭 자신의 답변을 여러 번 연습하여 논리적이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진심을 담은 답변과 함께라면 면접관에게 충분히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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